볼빨간사춘기·송하예·영탁 등 차트조작 의혹에 "사실무근" [종합]

  • 등록 2020-04-08 오후 2:41:33

    수정 2020-04-08 오후 2:40:4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송하예, 영탁, 이기광 등이 음원차트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볼빨간사춘기(사진=이영훈 기자)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더 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 측이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들의 ID를 이용해 음원 차트 조작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크레이티버’ 측이 음원 사이트 사용자가 적은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 핫트랙 검색 인기곡 차트 진입을 시작으로 급상승 검색어, 스트리밍, 다운로드 순으로 시행하는 음원 차트 조작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이 ‘크레이티버’와 더불어 파생된 ‘리온티홀딩스’가 언더 마케팅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된 가수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차트 조작을 시도한 가수로 지목된 이들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쇼파르뮤직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마케팅 기업을 통해 음원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탁(왼쪽), 송하예
고승형, 공원소녀, 영탁, 송하예, 이기광 소속사 측도 “사실무근”이라고 한목소리를 내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크레이티버’는 최근 송하예와 영탁을 둘러싼 차트 조작 의혹과 관련된 마케팅 업체로 지목되었던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가 설립한 회사다.

‘앤스타컴퍼니’는 지난달 26일 낸 입장문에서 “2017년 3월 30일 인공지능 큐레이션 회사 ‘크레이티버’ 를 설립해 지난해까지 인공지능 큐레이션 기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개발을 해왔다”면서 “차트 조작, 댓글 조작 등 여러 기술적인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음원 사이트를 모니터하고 분석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한 테스트 과정이 퍼즐처럼 끼워 맞추기가 되면서 마치 사재기가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것으로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당사는 사재기 작업을 하지 않았으며, 사재기를 할 만 한 기술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더이상 당사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사재기와 전혀 관계가 없는 가수 송하예, 영탁 씨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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