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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용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미국 기업 츄이(Chewy)의 주가는 지난 6일(현지시간) 33.22달러에 거래를 마쳐서 최근 한 달 동안 21.7% 상승했다.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센트럴가든 앤 펫 컴퍼니(Central Garden & Pet Company)는 15.4% 급등했다. 독일의 온라인 상거래 기업 주플러스(Zooplus)는 6.5%, 반려 동물 사료와 간식을 제조하는 프레시펫(Freshpet)은 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9%,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3% 각각 하락한 것과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이런 기업을 묶은 상장지수펀드(ETF) PAWZ(ProShares Pet Care)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4.6%를 기록했지만, 벤치마크 지수(-19.3%)보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낫다.
전자상거래 기반의 반려동물 기업 실적이 들썩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미국 반려동물 용품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비중 전망치는 24%에서 31%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몰 G9의 지난 2월25일부터 한 달 동안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36% 증가했다.
다만 모든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흥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팩키지드팩트(Packaged Facts)는 미국 반려동물 시장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17%로 크게 내려 잡았다. 특히 반려동물 의료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리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