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예비 FA 베츠와 12년 4376억원 초대박 장기계약

  • 등록 2020-07-23 오전 10:16:53

    수정 2020-07-23 오전 10:16:53

LA 다저스 무키 베츠.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외야수 무키 베츠(28)와 12년간 총액 3억6500만달러(약 4376억원)에 이르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베츠와 이같은 조건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전했다. 다저스 구단도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총액 기준으로 3억65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계약 조건이다. 1위는 지난해 LA 에인절스와 재계약한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3000만달러다.

베츠는 올시즌 기존에 계약된 27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새로운 연장계약은 2021년부터 2032년까지 적용된다. 이로써 베츠는 만 40세까지 다저스로부터 계약을 보장받게 됐다.

베츠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한 명이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고 통산 4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통산 타율 3할1리에 연평균 홈런 28개, 96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2할9푼5리 29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베츠는 지난 2월 보스턴, 미네소타 트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2020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얻는 베츠를 영입하는 모험을 걸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은 무기한 연기되면서 다저스는 베츠를 제대로 써먹어보지도 못하고 풀어줘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결국 다저스는 초장기 계약을 통해 베츠를 아예 눌러앉히는데 성공했다.

베츠는 온라인 화상연결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곳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며 “난 LA에 우승 반지를 가져오기 위해 왔고 지금은 그것에 모든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고 밝혔다.

앤드리 프리드먼 구단 운영 부문 사장은 “베츠와의 장기계약은 우리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이다”며 “우리가 뭔가를 이루겠다는 의지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양 측 모두 거래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 협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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