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PB ‘무라벨 샘물’ 한 달 새 134만병 팔려

라벨 사용하는 대신 페트에 상품명 새겨
약 359㎞에 달하는 라벨 아껴
이지 필 라벨 적용 상품 향후 50종까지 확대
  • 등록 2021-05-19 오전 9:18:58

    수정 2021-05-19 오전 9:18:5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홈플러스는 자사 자체 브랜드(PB) 생수인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이 한 달 새 134만병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출시한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이 26일 만에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2ℓ 62만병, 500㎖는 72만병이 팔렸다.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직원이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카트에 싣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고객이 상품 구매만으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착한 소비’ 상품이다. 라벨을 사용하는 대신 브랜드와 상품명, 제조일을 페트병에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고객이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덜고, 플라스틱 비닐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방식의 친환경 소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 판매로 홈플러스는 134만개의 라벨 사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2ℓ 상품은 라벨 한 장당 무게가 약 0.8g, 500㎖는 약 0.3g이므로 약 710kg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게 된 셈이다. 절감된 라벨(2ℓ 상품 라벨 가로 길이 33cm, 500㎖ 라벨 21.4cm)을 이어 붙이면 약 359km에 이른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서울시청~부산시청 기준 약 325km)를 넘는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홈플러스 전체 생수 상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를 돌파하면서 기존 PB 생수 ‘바른샘물’의 매출 비중도 앞질렀다. ‘바른샘물’은 홈플러스 PB 상품 중에서도 연간 매출 최상위권으로 손꼽히는 효자 상품이다.

이와 같은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는 최근 주주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이니셔티브를 펼쳐 나갈 구상을 밝혔다. 업계에서 ESG를 선도할 포부를 드러내면서,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에 적극 투자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살리고, ESG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무라벨 생수’ 외에도 PB 상품에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지양하고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로 용기를 교체하고 있다. 친환경 용기 및 신소재 포장재 도입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패키지’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Peel)’ 라벨은 현재 25종에서 향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시그니처’ 브랜드의 콜라·사이다·식용유 등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투명으로 바꾼다. ‘시그니처 토탈케어 핸드워시’와 같은 ‘펌프’ 상품에는 금속 스프링 펌프를 사용하지 않는 ‘메탈 제로 펌프’를 도입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용기 경량화’ 상품도 확대한다. 종이, 친환경 포장재, 업사이클링 포장 박스 도입도 적극 검토한다. 홈플러스는 상품 제조사와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춘 ‘그린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간단 방침이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홈플러스는 상품과 서비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을 위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라며 “고객, 제조사, 유통사가 함께하는 ‘착한 소비’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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