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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난 P2P 1호 등록업체들 "중금리 대출 서비스↑"

렌딧 "비금융 데이터 분석 역량 확장하겠다"
피플펀드 "차별화된 중금리 서비스 선 보일 것"
8퍼센트 "투자자-대출자 연계에 결실 맺도록"
  • 등록 2021-06-10 오전 6:05:00

    수정 2021-06-10 오후 3:48:0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차별화된 중금리 서비스를 보이겠다.”

P2P금융업을 제도권 금융으로 인정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이 지난해 8원 27일 시작된 이래 첫 정식 등록업체가 나왔다. 등록에 성공한 업체들은 렌딧과 8퍼센트, 피플펀드로 2015년 국내에 P2P금융이 소개되던 시절 영업을 시작한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1월 온투업 등록 신청을 한후 5개월만에 등록 완료 결과를 받아 고무된 분위기다. 등록 요건에 맞추기 위해 일부 대출 영업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온투업 1호 업체 등록을 축하하며 모인 렌딧 임직원들. (사진 맨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김성준 렌딧 대표)
렌딧 관계자는 “한때 240여개에 달했던 국내 P2P금융기업 중 유일하게 개인신용대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면서 “향후 부동산 정보, 통신 정보, 소비활동 데이터 등 비금융 데이터 등으로 분석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온투업 제정을 위해 노력했던 업계 주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김 대표는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운영위원장, ‘온투협 추진단 공동 대표’ 등을 맡았다. P2P금융업 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쏠림 현상이 문제로 대두될 때 업계 의견을 모아 자율 규제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대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출과 투자를 연계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로 국내 중금리대출을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모범 답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렌딧과 같은 기술기반의 P2P금융이 크게 발전한 미국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의 약 8.4% 가량을 P2P금융이 커버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국내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
피플펀드는 전북은행과 협력해 P2P금융 대출 상품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용평가는 피플펀드가 하고 전북은행이 1금융권 대출을 해주는 식이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한국핀테크협회 2대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온투금융 1호 업체로 등록돼 16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축적해 온 중금리 대출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 및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금융과 차별화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설립된 8퍼센트는 중신용자에게 신용대출을 해주면서 성장해왔다. 이른바 ‘이자 다이어트’ 사례를 소개하며 중신용자들의 부채 절감에 일익을 담당해왔다는 평가다.

온투업체 등록을 자축하는 8퍼센트 직원들 (8퍼센트 제공)
8퍼센트의 대표 서비스인 개인신용 대출 상품은 약 140만 건의 대출 신청을 심사했고, 1개 채권당 500여 개의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활용 중이다. 해당 모형은 대출자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지닌 비금융 정보를 추가로 활용한 머신러닝 기반 자체 평가 시스템(E-Index)을 진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중신용 고객에 대한 분별력을 꾸준히 상승시켜 가계부채 절감과 중소벤처기업의 고용을 창출을 도모해왔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신생 산업이 자생적 발전을 거듭하며 새로운 금융업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와 대출자가 서로 돕는 연대 정신이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등록을 마친 3개사 외에도 현재 등록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들에 대해 조속히 심사하고 결과를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신청을 대기하고 있는 곳이 3곳을 제외하고도 약 20여 업체가 되고, 신청조차 못한 업체들 수는 수십곳이 된다. 240여 업체가 난립하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이 안정화됐지만, 당국이 등록업체 선정을 미루는 사이 시장이 활기를 잃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에 부합되지 못하는 업체들이 자진 폐업하는 자정작용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등록에 실패하는 업체들이 대량으로 생기면 투자자들의 피해 또한 커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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