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낮 최고기온은 이날 33.5도까지 오르며 올들어 가장 더웠다.
체감온도는 34도를 웃돌았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올라 무덥고, 도심을 중심으로 이날도 밤사이 열대야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일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은 서울을 비롯해, 대구가 35.1도로 가장 높았고, 수원(33.5도), 동두천(33.0도), 춘천(34.5도), 철원(33.2도), 원주(33.8도), 충주(34.1도), 안동(34.4도), 상주(34.1도), 김해(33.0도) 등도 33도를 웃돌며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주 20일부터 더 강한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만큼 선제적 재난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준식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97명으로, 2016년 17명, 2017년 11명, 2018년 48명, 2019년 11명, 2020년 9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6월 25일 대구에서 첫 폭염사망자(40도 이상의 열사병 증상)가 발생했다. 최 의원은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고령자,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 및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