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올들어 가장 더웠다…벌써 폭염 사망자 1명 발생

서울 33.5도, 대구 35.1도 등 올해 주요 지점 연중 가장 더워
지속되는 열대야에 폭염 이어져
20일부터 본격 더위 시작…재난 선제 대비 필요 지적
  • 등록 2021-07-15 오전 6:00:00

    수정 2021-07-1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틀째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을 비롯해 이날도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찜통 더위를 보였다. 더한 폭염이 예고된 만큼 선제적 재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낮 최고기온은 이날 33.5도까지 오르며 올들어 가장 더웠다.

체감온도는 34도를 웃돌았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올라 무덥고, 도심을 중심으로 이날도 밤사이 열대야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일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은 서울을 비롯해, 대구가 35.1도로 가장 높았고, 수원(33.5도), 동두천(33.0도), 춘천(34.5도), 철원(33.2도), 원주(33.8도), 충주(34.1도), 안동(34.4도), 상주(34.1도), 김해(33.0도) 등도 33도를 웃돌며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밤에도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열대야도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이날 밤사이 최저기온이 서울 26.1도를 기록하면서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 대전, 청주 등 도심지역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다.

낮 기온이 32도를 웃도는 폭염은 16일까지 이어지다 주말엔 반가운 비 소식이 있다. 17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소나기가 오고 18일 오전에는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 충청권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된 뒤 19일에는 전국에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29∼35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주 20일부터 더 강한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만큼 선제적 재난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준식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97명으로, 2016년 17명, 2017년 11명, 2018년 48명, 2019년 11명, 2020년 9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6월 25일 대구에서 첫 폭염사망자(40도 이상의 열사병 증상)가 발생했다. 최 의원은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고령자,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 및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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