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허준석, 이토록 매력적인 빌런 또 있을까

  • 등록 2022-10-01 오후 3:20:58

    수정 2022-10-01 오후 3:20:58

허준석(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유니콘’ 허준석이 동기화된 캐릭터로 분노 유발부터 매력 어필까지 제대로 해냈다.

지난달 30일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에서는 근호(허준석)가 또다시 스티브(신하균)를 배신할 계략을 꾸며 마지막까지 텐션을 팽팽하게 당겼다.

먼저 허준석은 마젠타를 살리기 위해 맥콤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는 근호의 비열한 모습을 차지게 표현했다. 특히 평소와 다른 초라한 행색으로 마치 옛정을 떠올리게 하기 위한 치밀한 밑 작업을 펼치는 모습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큼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불리한 상황 앞에 급격한 태세 전환을 극적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스티브와 지분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오묘한 웃음 포인트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한 회사의 대표라는 위엄보다는 하찮은 면면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도 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허준석은 시시각각 변하는 근호의 감정선을 그대로 따라가며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인간 본성 깊숙이 존재하는 욕망을 눈빛으로 뿜어내며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설득력 있게 전했다.

이처럼 허준석은 많은 작품을 통해 검증된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을 시트콤이라는 장르로 가져와 색다른 매력으로 펼쳐내며 캐릭터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또한 휘몰아치는 전개를 이끈 이근호의 섬세한 표정 변화를 허준석이 서늘한 시선부터 의뭉스러운 미소, 빌런일지라 하찮은 모습을 적재적소에 녹여내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앞으로 반전의 얼굴을 지닌 허준석이 보여줄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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