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7일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2024년(No.5)과 2025년 1분기(No.6)에 각각 2만5000t의 라인(총 5000t)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효성첨단소재의 2025년 1분기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1만4000t으로 작년 대비 3.5배 커질 전망이다.
그는 “2021년 이후 매년 약 37% 생산능력이 증가하는 공격적인 증설”이라며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전선심재, 수소차량 연료 탱크 등의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중국 태양광용 단열재 수요 증가에 기인한 증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중국에도 생산 거점(기술 유출이 제한적인 후공정·복합재료)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태양광용 잉곳 성장로 단열재향 탄소섬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에는 태양광용 단열재로 피치계 탄소섬유가 사용되어 왔으나 쿠레하(Kureha) 등 일본 업체들의 증설 제한으로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계 탄소섬유의 시장 침투율이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중국의 태양광 업스트림 생산능력 급증으로 관련 탄소섬유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법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2024년과 2025년에 단계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4분기 매각 완료시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 투자재원 확보 및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