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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정하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Ballon d'Or)가 하나로 통합해 'FIFA 발롱도르'로 새출발한다.
FIFA와 프랑스풋볼은 FIFA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매년 각각 제정해 시상하던 두개의 상을 하나로 통합해 'FIFA 발롱도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셉 블라터 FIFA 회장은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마리-오딜 아마우리 편집장과 프랑스풋볼지가 FIFA의 손을 잡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재능과 경험을 합쳐 전 세계의 최고 선수를 뽑는 단 하나의 상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1991년에 첫 수상자를 선정한 이래 매년 남자와 여자 부분으로 나눠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려왔다. FIFA에 가입한 각국 대표팀의 감독과 주장이 투표자로 나서며, 지난해 투표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허정무 감독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참여했다.
발롱도르는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956년에 제정돼 54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당초 유럽리그에서 뛰는 유럽 출신 선수에 한해 시상했으나, 지난 1995년부터는 범위를 외국인 선수까지로 확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FIFA 발롱도르'의 첫 수상자는 내년 1월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본부에서 가려질 예정이며, 최고 감독상과 최고 기술 지도상, 베스트11 등의 부분도 신설돼 주인공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