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외선, 여름보다 약할까 … 방심하다 큰 코다쳐

  • 등록 2018-01-06 오전 7:01:36

    수정 2018-01-06 오전 7:01:3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엔 태양 아래 섹시한 구릿빛 피부가 빛을 발했다면, 겨울에는 눈처럼 하얗고 맑은 피부가 각광을 받는다. 더구나 최근엔 ‘생얼’에 이어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하고 탱탱해 보이는 피부를 일컫는 ‘물광’이 트렌드.

이처럼 잡티 하나 없이 투명한 피부에 대한 여성들의 열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겨울철 자외선으로 인해 여전히 기미, 주근깨 등의 피부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겨울철 자외선은 백옥 같은 피부를 방해하는 복병이라 할 수 있다. 여름에 비해 강도가 약하다고는 하지만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경향이 있고, 그늘에 있거나 흐린 날에도 맑은 날의 절반 정도는 피부에 영향을 미쳐 비가 오거나 흐린 날, 혹은 계절에 상관없이 피부를 항상 자극한다.

특히 최근 스키장들이 속속 개장하면서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겨울철 눈에서의 자외선 반사율은 약 85~90%로 여름 바닷가의 반사된 자외선보다 약 4배 이상 강하다. 이에 스키장에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지 않을 경우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 질환은 물론 피부 노화를 유발 및 촉진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크게 A, B, C선으로 나눈다. 그 중 가장 유해한 C선은 오존층에서 흡수되고, 실질적으로 지면에 도달하는 A와 B선이 중요하다. 자외선 A는 피부 속까지 침투해 피부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만들며, 자외선 B는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색소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자외선차단은 필수다.

자외선차단제는 SPF30 그리고 ++ (2플러스) 이상의 제품으로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고 차갑고 건조한 바람에 자극 받은 피부를 위해서 보습과 진정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피부 수분이 부족하면 주름과 각질이 생기고 쉽고 각질층을 따라 색소가 침착돼 전체적인 피부색이 칙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화이트닝이나 재생크림을 이용해 색소질환이 나타난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으로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랐다면 찬물로 피부를 30분 정도 식혀준 후에 얼음찜질로 피부의 열기를 빼 주고, 자극이 심한 경우에는 당분간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며,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가급적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또 과도한 피로나 음주 및 흡연을 삼가야 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미 색소질환이 깊게 자리 잡았다면 단순한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중에 출시된 기능성 화장품들도 제각기 다른 사람들의 피부에 맞게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에 꼭 맞는 제품을 찾기 힘들뿐더러 자칫 잘못 사용할 경우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기대만큼 빠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에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레블라이트 토닝, 인라이튼 피코토닝, 엑셀V, 클라리티 알렉산드라이트 등으로 색소질환을 치료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이미 자외선에 의해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생긴 경우라면 단순한 관리만으로 해결이 어려우므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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