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황장애 연예인이 많을까

습관의 문법
강준만│344쪽│인물과사상사
  • 등록 2019-07-24 오전 5:03:00

    수정 2019-07-24 오전 5:03: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담배를 끊었다가 실패한 적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떠나려는데 자꾸 잡아끄는 ‘습관’이란 놈의 고약함을. 안타깝게도 우리 뇌는 어떤 행동을 할 때 힘들이지 않고 자동적으로 작동하려는 성향을 갖는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행동 하나를 바꾸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다. 조금만 방심하면 나도 모르게 다시 예전 행동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습관을 독재자에 빗대거나 우리를 습관의 노예라 하는 이유다.

책은 우리의 감정적·육체적 습관이 어떤 현상으로 나타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정치·사회·역사·문화 등 가리지 않고 수많은 책을 펴내온 저자가 이번에는 ‘습관’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본다. 로또복권 당첨자의 행복감이 평균 3개월을 가지 못하고, 톱스타 연예인들이 무대 밖에서 공황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익숙한 감정을 좇으려는 습관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인기드라마 ‘스카이캐슬’이 경멸보다 동경의 대상이 된 이유, 완벽주의자가 징그럽다는 느낌을 주는 이유 등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흥미로운 주제를 습관을 매개체로 풀어냈다.

저자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하루아침에 습관을 바꿀 순 없지만, 잘 구슬려서 조금씩 밀어내는 방식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감정 습관’ ‘작은 습관의 힘’ ‘습관 마케팅’ 등의 개념을 통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습관이 너무 강력해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잊지 말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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