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코로나19 ‘자가격리’ 50명…“내달 6일까지 증상 봐야”

현재까지 50명 전원 음성 판정
내달 6일까지 증상 없으면 ‘종식’
25일 하루에 의심환자 48명 발생
세종시 “내달까지 추이 지켜봐야”
  • 등록 2020-02-26 오전 1:00:00

    수정 2020-02-26 오전 1:00:00

청사 직원들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4동 기획재정부 입구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예산 업무를 맡고 있는 기재부에는 하루에만 수백명이 전국에서 방문하고 있다. 정부는 감염병 차단을 위해 청사 1층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방문자 검역을 강화했다. [사진=최훈길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종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시민이 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내달 초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종시는 25일(오후 10시 기준) 이 같은 관리 대상자 현황을 공개했다. 이들은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346번 확진환자(32·남성)와 접촉한 39명, 다른 시도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11명이다.

이들 모두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는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고 14일 간 코로나19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해제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50명 중에서 자가격리 기간이 가장 늦은 경우가 내달 6일 밤 12시”라며 “이때까지 50명 모두 증상이 없으면 세종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가격리 중인 50명 외에 추가로 확진자를 접촉한 경우가 생기면 코로나19 종식일은 늦춰진다. 검사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25일 하루에만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 48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20명은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8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26일 오전에 나온다.

세종시 관계자는 “발열,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는 등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며 “현재는 추가 확인자는 없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종시는 346번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7곳의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7곳은 신성미소지움 아파트(금남면), 새뜸 3·4단지 아파트(새롬동), 수루배마을 1단지(반곡동), 집밥한상(소담동), 쑥티식당(금남면), 백씨네커피(금남면)이다. 집밥한상, 쑥티식당, 백씨네커피는 폐쇄됐다. 해당 상점의 운영자·종업원은 자가격리된 상태다.

세종시는 내달 1일까지 관내 모든 어린이집, 내달 8일까지 경로당 496곳을 임시 휴원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은 내달 9일로 1주일 연기됐다. 시민회관, 박물관, 도서관 등 관내 문화시설은 내달 8일까지 휴관한다. 세종시 3·1절 기념행사와 3월 직원소통의 날 행사는 취소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종교계에 당분간 집회를 자제하고 온라인을 통해 집회를 하도록 요청했다. 각종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행사와 모임도 취소나 자제를 요청했다”며 “검사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해 시민들이 정보를 제대로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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