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인플레 공포에 변동성 커져…3대지수 일제히 하락

  • 등록 2021-05-18 오전 6:27:35

    수정 2021-05-18 오전 6:27:35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변동성이 부쩍 커지는 기류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린 3만4327.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하락한 4163.2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 떨어진 1만3379.05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이날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화상 컨퍼런스에서 “4월 고용보고서는 통해 보면 우리는 (경제에 있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아직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논할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제롬 파월 의장에 이어 연준 내 2인자로 불린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이겠지만 경제 지표들을 매우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오르면 연준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은 테이퍼링이 다가오면 미리 경고할 것”이라고도 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CNBC에 나와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 전까지는 매우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몰고 올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주요 기술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3% 내린 126.27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2.19%), 마이크로소프트(-1.20%), 페이스북(-0.15%) 등도 떨어졌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 포지션을 5억달러 이상 매수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24.3으로 전월(26.3) 대비 소폭 둔화했지만,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한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84% 오른 19.7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인플레이셔 우려에 일제히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내린 7032.85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8% 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3%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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