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언론사부터 쌍용차까지 존재감 키우는 키스톤PE

쌍용차 우협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참여
구조조정 딜 전문…올해 언론사 인수도 나서
펀드 소진 박차…내년쯤 3호 펀드 조성 전망
  • 등록 2021-10-22 오전 7:11:48

    수정 2021-10-22 오전 7:11:48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내 중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올해 언론사부터 쌍용차까지 다양한 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스톤PE는 중소·중견기업과 구조조정 딜에서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PEF 운용사로 최근 들어 조직을 정비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언론사부터 쌍용차까지 존재감 키우는 키스톤PE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쌍용차 우협’ 에디슨모터스에 실탄 지원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0일 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는 재무적투자자(FI)로 행동주의 PEF 운용사 KCGI와 키스톤PE가 참여하고 있다.

이앨비앤티가 5000억원이라는 높은 금액을 써내고도 자금조달력에 의심을 받아 고배를 마신 것과 달리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초반 제기됐던 자금조달력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내면서 복수의 FI 영입 등으로 잠재우면서 우협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쌍용차 우협에 이름을 올린 키스톤PE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중형 PEF 운용사다.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구조조정 매물에 관심을 갖고 강세를 보여 왔다. 이번 쌍용차 매각 전에 참여한 것 역시 구조조정 딜에 특화된 키스톤PE의 기조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과거 키스톤PE가 진행했던 구조조정 딜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나 동부건설 등이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2017년 7월 인수해 추가 자금 집행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초 3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엑시트했고, 이보다 앞서 2016년에 법정관리 매물이었던 동부건설을 인수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스톤PE는 중소·중견기업 딜을 주로 봐 왔고 특히 구조조정 딜에 관심이 많다”며 “쌍용차도 구조조정 딜의 일환이고, 전기차 업체로의 성장전략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 딜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언론사도 인수…블라인드펀드 소진 한창

특히 올해는 언론사 인수에 나서면서 대중적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7월 키스톤PE는 코스닥 상장사인 경제매체 아시아경제를 인수했다. 이후 언론사 ‘볼트온(유사 업종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방식)’을 위해 IT조선 인수를 타진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이밖에 금융업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말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해 약 1년 반 만에 무궁화신탁에 매각하면서 엑시트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와 JT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하고 JT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투자들을 바탕으로 키스톤PE는 지난 2019년 조성한 12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 소진에 한창이다. 쌍용차 인수전 참가 등으로 펀드 소진에 속도를 내고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송현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조성했던 1호 블라인드펀드(1550억원)는 한국토지신탁, 명신산업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최근 김앤장에서 금융 관련 딜 자문을 전문적으로 해온 강윤구 변호사를 부대표로 영입하는 등 조직 정비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딜이라는 전문 영역을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 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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