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장 안정화 중…단기자금시장은 여전히 주의"

신영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2-02 오전 7:32:17

    수정 2022-12-02 오전 7:32: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크레딧 시장이 안정화를 찾고 있지만 단기자금시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와 기업실적 악화, 2금융권 불안 등이 남아있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일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크레딧채권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 이라며 “지난주 연간전망에서 제시했던 기본 시나리오인 내년 2분기 전후 크레딧 전반의 턴어라운드 전망 보다는 긍정 시나리오인 내년 1분기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공모 회사채 시장은 일부 회사가 발행에 나서고 있다. SK(034730)는 2300억원을 발행 모집에 에 8600억원이 몰려 개별민평 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유효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도 DGB 금융지주 지급 보증 아래 단기물 위주로 1800억원 발행에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공사채와 은행채 등의 단기물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크레딧 강세전환이 하루가 다르게 여타 섹터로 확산 중”이라며 “우량등급에서 언더 발행 및 유통이 많아지고 일부 캐피탈채 단기물까지 언더거래를 보인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국고금리와 기준금리 간 격차가 급격히 소멸된 상황에서 국내 크레딧채권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층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자 우량등급을 위주로 빠르게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향후 주요 연기금의 국내 크레딧채권에 대한 투자집행이 유의미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투자심리에 일조하고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단기자금시장 역시 여전히 고금리이고 크레딧시장을 둘러싼 금융 및 실물부문의 추가조치가 지속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과도하게 높아진 신용스프레드 에 따른 캐리매력과 단기자금시장도 결국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크레딧채권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 등이 불안요인들 보다 우세할 것”이라며 “신용스프레드의 단계적(공사채 > 은행채> 회사채 > 여전채) 축소 방향성은 유효하므로 우량등급부터 매수전략을 취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단기자금시장의 빠른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크레딧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먼 만큼 부동산PF 우려, 기업실적 악화, 2금융권 불안요인 등이 크레딧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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