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비야-호날두 최고는' 스페인-포르투갈 16강 빅뱅

  • 등록 2010-06-29 오전 11:57:28

    수정 2010-06-29 오전 11:59:57

▲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왼쪽)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이베리아 반도에서 역사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8강 문턱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두 나라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3시30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16강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닮은 점이 많다. 나란히 남유럽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해 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식민지 개척시대에 최대 라이벌로 자리해왔다. 열정적이면서 강인한 국민성도 비슷하고 경제나 생활적인 측면에서도 상당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축구적인 면도 비슷하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다소 투박하지만 조직적인 독일이나 잉글랜드 등과 달리 테크닉을 앞세운 화려한 축구를 펼친다. 언뜻 보면 남미축구와도 많이 닮았다.

축구강국이면서도 월드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것도 닮았다. FIFA랭킹에서 스페인은 2위, 포르투갈은 3위에 올라있지만 월드컵에선 두 나라 모두 4강이 최고 성적이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선 두 나라 모두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대 유럽축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두 팀이지만 공교롭게도 월드컵에서는 한 번도 대결한 적이 없다. 때문에 이번 16강전에 쏠리는 축구팬들의 관심은 더하다. 역대 A매치 전적은 스페인이 포르투갈에 15승12무5패로 우위에 있지만 2000년 이후에는 1승1무1패로 백중세다. 가장 최근에 맞붙은 유로2004에선 포르투갈이 스페인을 1-0으로 제압했다.

◇ 비야vs호날두 '최고 골잡이 가리자'

최대 관심은 역시 양 팀의 간판스타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활약 여부다.

스페인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비야는 이번 월드컵에서 3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유로 2008 득점왕에 올랐던 비야는 내친김에 2연속 메이저대회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공격파트너 페르난도 토레스의 부진과 비교했을 때 비야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스페인에 비야가 있다면 포르투갈에는 '가장 비싼 사나이' 호날두가 버티고 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경기에서 포지션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호날두는 득점은 1골 뿐이지만 수비수를 2~3명씩 몰고다니다보니 동료들에게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주고 있다.

호날두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이다. 공교롭게도 비야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스페인 최고명문 라이벌 대결도 이 경기를 통해 미리 엿볼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슛감각, 탁월한 드리블과 위치선정, 운동능력 등 축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비야의 경우는 대표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A매치 61경기에서 무려 41골을 넣었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7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반면 호날두는 A매치에서 75경기에 출전, 23골을 기록했다. 득점 빈도는 비야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25살의 나이로 팀의 주장을 맡을 만큼 기량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포르투갈의 기둥과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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