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1년만에 복귀 '엇갈린 전망 뚫고 연승갈까'

  • 등록 2010-07-02 오전 9:44:20

    수정 2010-07-02 오전 9:44:20

▲ 추성훈.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UFC 데뷔 첫 승 이후 1년 만에 2연승에 도전하는 '풍운아' 추성훈(34.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과연 승리를 맛볼 수 있을까.

'UFC 116'에서 맞붙는 추성훈 대 크리스 리벤(29.미국)의 미들급 매치를 두고, 해외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UFC 공식 홈페이지(www.ufc.com) 네티즌 투표에서는 리벤이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 美 스포츠 베팅 사이트 ‘보독닷컴’(www.bodog.com)에서는 전문가들이 추성훈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2일 현재 승자 예상 투표에서는 리벤이 59%의 지지를 얻어 추성훈을 앞서고 있으며, 도박사들은 추성훈 대 리벤의 배당률이 1.49:2.65을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 투표의 결과는 미국 내에서 리벤의 높은 인기를 방증한다. 특유의 빨간 머리와 개구쟁이 같은 성격의 '악동' 스타일의 리벤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추성훈보다 앞서는 옥타곤 경험도 네티즌으로부터 많은 표를 얻은 이유다.

네티즌들은 2005년부터 UFC에서 총 15경기(10승 5패)를 치러온 리벤이 이번이 UFC 2차전인 추성훈보다 옥타곤 활용 면에서 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추성훈이 리벤에게 뒤질 것이 없다는 게 해외 격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리벤이 승리한 20경기 중 11승을 KO로 상대를 제압했지만, 타격에서는 정교함과 방어능력이 떨어지고 그래플링에서는 유도식 변형 테이크다운과 포지션 점유 능력이 뛰어난 추성훈에게 뒤쳐진다는 평가다.

또한 리벤이 2주만에 큰 경기를 치르는 것도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20일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11 파이널'에서 아론 심슨과 격렬한 경기를 치른 리벤은 경기에 대한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안와골절 부상 후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추성훈이 UFC 2연승을 챙길 수 있을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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