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FIFA 실사단은 23일 하룻동안 그랜드하얏트호텔(FIFA본부 후보지)을 시작으로 서울광장, 서울월드컵경기장(결승전 후보지), 그랜드힐튼 호텔(FIFA총회장 후보지),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선수단 훈련장 후보지) 등 수도권에 위치한 주요 축구 인프라를 꼼꼼히 둘러봤다.
실사단은 월드컵 기간 중 '팬 페스트(FAN FEST)'가 열릴 서울광장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응원열기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는 가운데, 2022월드컵 유치위원회 관계자가 "2002월드컵 당시 20만명의 축구팬들이 서울광장 일대를 가득 메운 채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고 설명하자 일부 실사단 멤버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실사단 멤버 전원이 가장 좋은 반응을 나타낸 곳이 바로 서울광장이었다"면서 "경기 종료 후 20만명의 축구팬들이 단 10분 만에 안전사고 없이 서울광장을 모두 빠져나갔을 정도로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설명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는 실사단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사단은 '한국축구대표팀의 요람'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대표팀 훈련 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FIFA 실사단은 점검내용을 정리한 뒤 오는 25일 결과를 요약해 발표한다. 실사단은 마이네-니콜스 칠레축구협회장을 단장으로 위르겐 뮐러(독일), 볼프강 아이클러(오스트리아), 데이비드 파울러(스코틀랜드), 훌리우 아벨라르(브라질) 등 5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