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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초 마지막 타석때 2루타를 날렸다.
6-1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휴스턴 구원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로의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94.6마일(약 152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데릭 피셔가 공을 쫓아갔지만 추신수는 여유있게 2루까지 안착했다. 시즌 14번째 2루타.
앞선 네 타석에선 모두 범타에 그쳤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에게 삼진을 당했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두 번 모두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7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초 2루타를 터뜨리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6푼5리에서 2할6푼4리(450타수 119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텍사스는 지역 라이벌 휴스턴을 8-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66승66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도약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2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2.5경기차 밖에 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