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리. (사진=JLPGA 투어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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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나리(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센츄리21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나리는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이시자카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나리는 우승을 차지한 이나미 모네(일본)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나리의 첫 버디는 1번홀에서 나왔다. 3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아챈 이나리의 버디 행진을 멈출 줄 몰랐다. 그는 5번홀과 8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한 이나리는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기다렸다. 이나리는 후반 막판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17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8언더파를 완성했다.
그러나 우승까지는 단 1타가 모자랐다. 이나리는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이나미에게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나리는 2013년 이후 약 6년 만에 J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릴 기회를 놓쳤지만 얻은 게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올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이나리는 상금랭킹 50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투어 카드 유지 가능성을 높였다.
우승은 이나미가 차지했다. 1999년생인 이나미는 이번 대회에서 J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나미는 우승 상금으로 1440만엔(약 1억 60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