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VS한지민VS김동욱 3파전…MBC 연기대상 누가 될까

지상파 연기대상 포문 연 MBC…도전 多, 시청률 아쉽
시즌제 안착 정재영 VS 로맨스 장인 한지민
희로애락 '원맨쇼' 김동욱도 변수
  • 등록 2019-12-30 오전 11:55:00

    수정 2019-12-30 오전 11:55:00

(왼쪽부터)배우 정재영, 한지민, 김동욱.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2019 MBC 연기대상’이 오늘(30일) 밤 열린다. MBC는 특히 올해 드라마에서 신선한 시도를 가장 많이 한 방송사다. 드라마의 방송 시간대를 오후 10시대에서 9시대로 당기며 변화를 줬고, 지상파 첫 시즌제 드라마인 ‘검법남녀’를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해 시즌2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한지민, 정해인 주연의 ‘봄밤’과 더불어 김동욱 주연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청춘 신예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어쩌다 발견한 하루’, 퓨전 사극 ‘신입사관 구해령’까지 독특한 소재와 전개의 드라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도전의 한 해 였던 만큼 올해 MBC 연기대상이 누구의 영광으로 돌아갈지 특히 이목이 집중된다. 유력한 후보로는 ‘검법남녀’를 시즌 2까지 무사히 안착시킨 배우 정재영이 거론되고 있지만, ‘봄밤’의 한지민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 역시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모두 과거 대상을 받은 이력이 없는 첫 수상 후보들이라 주목을 받는다. 오늘 ‘연기대상’을 앞두고 대상 후보 3인의 작품과 연기, 화제성을 분석해봤다.

(사진=‘검법남녀’2 포스터)
‘검법남녀’ 정재영…시즌제 안착, 화제성은 아쉽

올해 여러가지 변화와 도전을 시도해본 MBC였지만, 시청률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 시청률 10%를 넘긴 작품이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으로 마무리 된 작품이 ‘검법남녀 시즌2’다. 지상파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로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시청률 9.9%를 기록했다. 시즌 1보다 발전된 연출과 구성, 소재 활용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시즌 3 역시 예정돼 있다. ‘검법남녀’ 시리즈를 이끈 정재영은 까칠함과 집요함의 소유자인 백범 역을 무게감 있게 소화해내 주연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작품의 주연인 만큼 정재영의 대상 수상이 ‘대세론’처럼 여겨지고는 있지만 화제성까지 잡지는 못했다는 아쉬운 지적도 있다. ‘검법남녀 2’를 이끌어왔음에도 방영 내내 한 번도 화제성 TOP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바람이 분다’(김하늘, 감우성)와 ‘어비스’(박보영, 안효섭) 배우들에게 번번이 순위를 밀렸다. 드라마 역시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보여줬지만 화제성 순위권에는 단 3차례 오르는데 그쳤다.

(사진=‘봄밤’ 포스터)
로맨스·화제성 잡은 ‘봄밤’ 한지민

그런 점에서 배우 정해인과의 로맨스 연기로 화제성 순위를 견인한 ‘봄밤’의 한지민은 정재영을 위협하는 대상 대항마로 언급되고 있다.

‘봄밤’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연출한 안판석 PD와 배우 정해인이 다시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검법남녀 2’보다는 시청률이 낮았고, 동시간대 경쟁작인 ‘단, 하나의 사랑’에 밀렸지만 중반부터 순위를 뒤집어 1위에 오르는 역전을 보여줬다.

특히 한지민은 후배 정해인과의 연차를 극복하고 멜로 호흡을 맞추며 ‘찰떡’ 케미스트리를 보여줬고, 주인공 이정인의 감정선을 섬세히 표현해내 호평을 받았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지민은 ‘봄밤’이 방영된 직후 화제성 순위 2위에 진입, 그 이후 꾸준히 TOP5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정해인과 ‘투톱 체제’로 이뤄낸 결실이란 점이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사진=‘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포스터)
훌륭한 ‘원맨쇼’…‘조장풍’ 김동욱

자신의 배역을 작품 타이틀로 내걸었다는 무게와 부담을 이겨내고 ‘원톱’ 주인공으로서 확실히 존재감을 입증한 김동욱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대상후보다. 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유도선수 출신의 근로감독관인 주인공 조진갑을 연기했다. 능글능글한 코믹 연기에서부터 진지한 감정선까지 그려내는 등 냉온탕을 오가며 훌륭한 원맨쇼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조진갑이란 인물을 통해 희로애락을 표현해내고 매회 통쾌한 엔딩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8.7%로 세 작품 중 시청률은 가장 낮지만 원톱 체제에서 일군 값진 성과란 평가다.

다만 김동욱은 ‘조장풍’이 방송을 시작한 뒤 3주 연속 화제성 TOP10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 이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상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는 오늘 밤 8시 5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리는 ‘2019 MBC 연기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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