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평화로운 도시 유지를 위해 “오는 7일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부터 전날(1일) 오전 5시까지 야간 통금을 시행했지만, 되레 시위가 격화하자 전날에는 밤 8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통금 시간을 늘린 바 있다. 이와 관련, 미 CNN방송은 “1943년 8월 백인 경찰의 흑인 병사 총격으로 인한 소요 사태로 피오렐로 라과디아 당시 뉴욕시장이 저녁 10시30분 통금령을 내린 이후 7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조치”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뉴욕시에 강경 진압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뉴욕시에는 주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며 “뉴욕은 약탈자, 암살단원, 급진 좌파와 모든 종류의 하류 인생과 인간쓰레기들에 졌다. 뉴욕은 갈가리 찢어졌다. 빨리 움직여라”고 썼다. 그는 “(워싱턴) DC는 지난밤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많은 체포가 이뤄졌다”며 “모든 이들이 훌륭하게 일을 해냈다. 압도적인 병력. 진압”이라고 적으며 뉴욕시와 DC간 대응 차이를 부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