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받고서 광고 표기 안해" 참피디 저격→도티 반박·문복희 사과

  • 등록 2020-08-04 오전 10:22:34

    수정 2020-08-04 오전 10:25:23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유튜버 채널 애주가TV를 운영하는 ‘참피디(참PD)’가 여러 유튜버들이 ‘PPL 꼼수’를 쓰고 있다며 저격해 파장이 일고 있다.

왼쪽부터 유튜버 참피디, 도티 샌드박스 대표
참피디는 4일 샌드박스 유튜버와 도티 샌드박스 대표를 언급하며 유튜버들이 광고임을 알리지 않았다고 이른바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인 고액 광고 의뢰가 많이 들어오면서 이 생태계의 진정한 흐름을 알게 되었다”면서 “2016년에도 적지 않은 유튜버가 고액 단가 광고를 받고도 이를 당당히 밝히고 실행한 경우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유튜버의 광고 현실은 처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드박스 담당자 도티 연락달라”며 샌드박스와 도티를 저격했다.

이에 도티는 참피디 방송에 들어와 10만원을 기부하고 슈퍼챗 권한을 얻어 직접 반박과 해명에 나섰다.

도티는 “물론 애써도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는 점도 알고 롤모델 없는 사업을 하며 실수도 참 많이 한다. 하지만 왜 내 진심과 회사의 진심까지 곡해하면서 이렇게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증거가 뭔지 궁금하다”면서 “(샌드박스는)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계약 시스템엔 독점 계약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8년간 활동하면서 단 한 번도 그 무엇도 진심을 속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이 생태계가 좀 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더욱 성장하길 참피디처럼 바라는 사람”이라며 “목숨 같은 회사다. 진의를 추측으로 왜곡하여 호도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후 참피디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에 나섰다.

이날 그는 “저 때문에 마음고생 겪으신 도티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도티님이 슈퍼챗으로 대화를 시도하셨을 때 ‘후원’ 기능을 앞에서 일방적인 소통을 진행하시는 일종의 ‘기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라이브 직후 매니저님을 통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도티님께서 저와 소통하시려 노력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티님께 ‘뒷광고 유튜버’의 ‘관리책임’에 대한 부분도 대화를 나눠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제가 도티님께도 필요 이상의 공격적인 태도로 대화를 진행했던 것을 부정하지 않겠다”며 인정했다.

이어 “도티님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만나서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불필요한 ‘의혹 제기’로 의심될만한 행동을 했던 부분은 법의 심판이 필요하다면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대형 유튜버들께서 속속 과거를 고백하시는 상황이 이어지는 지금 어느 정도 자정작용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저의 ‘내부고발’은 당분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참피디가 제기한 논란과 더불어, 구독자 470만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문복희가 사과하기도 했다. 참피디의 저격 이후 누리꾼들이 문복희의 먹방 PPL에도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4일 문복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유튜브를 시작하고 광고를 표시함에 있어서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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