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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2013년 정책을 일부 완화하고 2015년에는 폐지해 두자녀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고 있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중국 발전연구기금회가 최근 발표한 ‘2020중국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은 약 1억8000만명에 달합니다. 전체 인구가 14억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노인 비중이 무려 13%에 이릅니다. 10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이라는 셈이죠.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 되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로 구분 짓고 있습니다.
중국은 2000년에 65세 인구 비중이 7%를 넘어서면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는데요, 머지않아 고령사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5년에는 2억1000만명으로 전체의 15%를 넘어서고, 2035년에는 3억1000만명, 2050년에는 3억8000만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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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령 일자리 위원회에서는 향후 10~15년이 양로 산업(실버)의 황금 시기가 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의료건강, 부양서비스, 노인용품과 레저관광산업은 엄청난 노인 소비 수요를 이뤄내고 나아가 경제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노인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중국 실버시장(서비스, 부동산, 금융, 용품 등 전 품목 포함) 규모는 약 5조9000억위안 수준입니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실버산업은 2024년까지 13.1%의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을 보이며 14조위안(약 2409조원) 규모 성장할 전망입니다.
실제 중국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察)에 따르면 기업 명칭이나 경영범위에 ‘실버’를 포함하는 기업은 2010년의 9500개사에서 2019년의 12만5000개사로 12배 증가했다는 데요.
코트라는 중국 실버 산업에서 유망한 분야로 재택양로를 겨냥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프리미엄 제품 및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중국의 전통적 풍습과 가치관의 영향으로 양로시설보다 재택양로 선호하는 문화에 따라 재택 양로에 맞춘 제품개발과 서비스 필요합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 휴대용 셀프 건강검진 기기, 스마트 간호기기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