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습격에 부산시장 보궐선거 ‘어쩌나’

이언주·이진복 캠프 잇단 폐쇄
예비후보는 음성…자가격리 조치
타 예비후보도 경선 행보 차질 불가피
  • 등록 2021-01-16 오전 7:00:00

    수정 2021-01-16 오전 7: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부산의 한 동네의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캠프로 불똥이 튀었다. 특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자 사무소를 다녀갔거나 캠프에서 일하는 관계자 가족이 잇따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예비후보들의 경선 행보에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의 한 동네의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오는 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의 캠프도 비상이 걸렸다.(사진=연합뉴스)
부산시는 지난 14일 오후 14명, 15일 오후 1시 30분 현재 45명 등 코로나19 환자 5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35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해당 의원에서 링거를 맞았던 이진복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 가족이 확진되면서 선거사무소가 잠정 폐쇄됐다.

15일 이진복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캠프 자원봉사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 예비후보 측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6호 공약 발표회는 취소하고,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했다.

그는 이날 6호 공약으로 복지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따르고자 자료로 대체하게 됐다는 게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모두 자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사무소도 방역소독을 위해 잠정 폐쇄했다”며 “이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진단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당 이언주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에도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방문했던 사람들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상이 걸렸었다.

이언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방문자 중에서 현재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캠프 측은 사무실을 오는 18일까지 폐쇄키로 했다. 후보자도 확진자와 접촉해 오는 19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됐다. 그는 최근 진단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태로 국민의힘 소속 보선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사람 중 대부분이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를 등록한 사람은 총 13명이다. 이중 국민의힘 소속은 박민식 전 의원, 유재중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등 10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선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감염병까지 캠프로 침투하면서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시민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부산시 전체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큰 일”이라며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따르며 가급적 실내 행사를 줄이고, 온라인이나 비대면 활동 및 자료 배포로 대체하는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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