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마빈 박, 결승골 어시스트…레알 마드리드 대승

  • 등록 2021-05-14 오전 11:41:23

    수정 2021-05-14 오전 11:41:23

마빈 박.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계 마빈 박(21)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에스타디오 데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78점을 만들었고 FC바르셀로나(승점 76점)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0점)를 승점 2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의 불씨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한국계 마빈 박은 이날 4-3-3 전술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마빈 박이 레알 마드리드 1군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 2월 10일 헤타페전 선발 출전 이후 3개월 만이다. 더불어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오른 것은 4번째(선발 출전 2회)이고, 선발 출전은 두 번째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마빈 박은 본명이 마빈 올라왈레 아킨라비 박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를 뒀고, 2019년 1월 스페인 U-19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7분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골은 전반 추가시간 나왔다. 마빈 박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결승골을 꽂아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호드리구의 결승골을 도운 마빈 박은 자신의 라리가 1호 도움을 작성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성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알바로 오드리오솔라와 교체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6분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오드리오솔라와 후반 31분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로 4-1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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