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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3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LIV 골프 2024시즌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에 앞서 루마이얀 PIF 총재가 소속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메시지 내용에는 PGA투어가 설립하기로 한 영리 법인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담았다”라고 보도했다.
하루 전, PGA 투어는 미국 스포츠 팀 소유주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외부 투자그룹 SSG로부터 30억달러(약 4조원) 투자 합의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PGA 투어는 선수가 주주인 새로운 영리 법인 PGA투어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메시지에서 PGA투어와 합병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PGA투어와 PIF는 지난해 합병을 발표한 뒤 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그리고 LIV골프를 아우르는 새로운 투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로 정한 1차 마감 때까지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사이 LIV 골프는 PGA투어에서 활동한 존 람(스페인)과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 굵직한 선수를 데려갔고, PGA투어는 새로운 투자자를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LIV골프는 올해 14개 대회 일정을 발표하면서 그 중 4개 대회는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와 같은 주에 개최해 여전히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