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K 김성근 감독. 사진=SK 와이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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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올시즌 팀 최다인 6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SK 김성근 감독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연패는 끊었지만 여전히 좋아질 기색이 없다.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SK는 장단 13안타 8사사구를 몰아쳐 11-5로 한화를 크게 이겼다. 특히 '5억타자 트리오' 김재현, 이호준, 박경완이 나란히 2안타씩 6안타에 6타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성근 감독도 "모처럼 노장들이 잘해줬다. 그것 하나는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팀의 중심이 없다. 팀의 중심이 생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투수진의 불안은 김성근 감독의 큰 고민이다. 김성근 감독은 "글로버까지 빠지면서 앞에서 던질 투수가 없다. 신인 문광은을 선발로 기용하는 것도 기회를 주는게 아니라 내보낼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잘하고 있는 롯데나 삼성 등을 보면 선발진이 잘돌아가고 있다. 우리 팀은 최근 일주일 평균자책점이 6점대(6.06)나 된다. 그러니 도저히 이길 수 없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