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4연속 히트가 빛나는 이유

  • 등록 2011-06-13 오전 11:06:20

    수정 2011-06-13 오전 11:14:39

▲ 시크릿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걸그룹 시크릿이 신곡 `별빛달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각 음원차트 1위를 휩쓸거나 가요계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서는 아니다. 지난 1일 `별빛달빛`으로 컴백한 시크릿은 어찌 보면 조용한 인기몰이 중이다.

음원이 발표된 지 2주가 지났지만 6월13일 멜론, 벅스, 엠넷 등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 상위권 내에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에 이은 4연속 히트다.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음원과 비스트, 아이유, 2NE1 등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돌 그룹 중 몇 안 되는 내공이다.

사실 시크릿은 아직 소녀시대, 카라, 2NE1 등 이름값만으로 음원차트 1위를 `올킬` 하는 걸그룹은 아니다. 그렇다고 국내에서는 다소 부진하더라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스타도 아니다.

시크릿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소위 SM, YG, JYP `빅3`에 버금가는 대형 기획사도 아닌 중소 기획사 TS엔터테인먼트 소속임에도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TS엔터테인먼트는 욕심부리지 않는 철저한 내실 위주의 전략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시크릿을 정상급 걸그룹에 올려놨다.

시크릿의 행보를 뒤돌아 보면 잘 알 수 있다. 시크릿은 2009년 10월15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으로 데뷔 무대를 치렀다. 신인답지 않은 무대 매너와 가창력으로 시선을 끌긴 했지만 당시 속칭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라는 의미의 인터넷 신조어)` 수준을 면치 못했다.

이때 시크릿 멤버들의 예능 프로그램 침투가 이뤄졌다. 멤버 한선화는 당시 신설된 KBS 제2TV `청춘불패`에 출연하며 소위 `백지` 콘셉트로 인지도를 높였다.

결국 시크릿은 2010년 4월6일 발매한 `매직`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매직`은 그 해 4월 음원차트에서는 애프터스쿨, 이효리, 비 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 등의 여파로 인해 음악방송 컴백이 늦어지는 동안 한선화에 이어 징거와 전효성도 MBC 예능프로그램 `꽃다발` 등에 고정 출연하며 인기 폭을 넓혔다. 이어 지난해 8월6일 `마돈나`로 컴백한 시크릿은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같은 해 12월 제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시크릿은 드디어 올해 초 `샤이보이`를 통해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로 변신을 시도했고 데뷔한 지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음악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시크릿은 2월4일과 11일, 18일 KBS 2TV `뮤직뱅크` K-차트 1위에 오름으로써 3주 연속 1위라는 기쁨을 누렸다. 2월20일에는 SBS에서 방송된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수상하며 공중파 1위를 모두 석권했다.

2월27일 SBS `인기가요` 활동을 끝으로 샤이보이 활동을 마무리한 시크릿은 3월3일 리드보컬 송지은의 솔로곡 `미친거니`로 음원 차트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켰다. 그야말로 멤버들 모두 고른 활약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3월 말부터 5월, `나는 가수다` 열풍을 잠시 피한 시크릿은 이제 `별빛달빛`으로 한 템포 속도를 늦췄다. 빠른 비트와 섹시함에서 탈피하며 10, 20대들로부터의 인기 가속은 늦춰졌지만 대신 전 연령층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는 아이돌로 거듭나고 있다.

수줍음 가득한 소녀적 감성이 듬뿍 담겨 있는 신곡 `별빛달빛`은 히트 작곡가 강지원, 김기범이 공동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곡이다. 순수함을 노래하는 서정적 멜로디와 일명 `아기 고릴라 춤` 등으로 불리는 따라하기 쉬운 깜찍한 안무가 인기다.

여세를 몰아 시크릿은 오는 8월 일본에서 `마돈나`로 정식 데뷔한다. 일본의 대형 기획사 소니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시크릿은 7월6일 도쿄시 하라주쿠 인근 공연장에서 800석 규모의 쇼케이스를 연다.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과한 홍보와 어마어마한 프로모션 비용을 들여서라도 `뻥튀기` 하고 싶어하는 여느 기획사들과는 다른 행보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간 일본 진출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면서도 "처음부터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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