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조작 논란..남자6호 "선택 강요했다" 주장

  • 등록 2011-09-08 오전 11:06:58

    수정 2011-09-08 오전 11:10:26

▲ `짝` 12기에 출연한 남자6호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리얼 다큐 프로그램 `짝`이 연출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진 중 한 남성이 `짝` 제작진이 출연자의 선택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때문이다.

지난 7일 방송된 `짝` 12기에 출연한 남자6호는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 게시글을 올려 "(제작진이) 여자6호분이 선택을 앞두고 있을 때 저를 택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하며 "이게 리얼인가"라고 반문했다.

남자6호는 이어 "여자6호에게 제작진이 선택하지 말라고 시킨 문자를 가지고 있다"며 "공개하라면 공개하겠다. 제 말이 거짓말이면 반론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짝`은 애정촌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남녀가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의 짝을 찾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남자6호의 주장으로 제작 과정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속 상황을 실제라고 믿으며 시청한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6호는 "여자3호와 5호가 끝까지 선택을 못 받자 제작진은 `텐트에서 반성하고 자라`고 했다"며 "남자7호가 그들을 텐트에서 불러냈는데 카메라 감독이 `여자들 들어가`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청자게시판에는 제작진을 질타하는 의견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스태프와의 마찰은 쏙 빼놓은 채 남자6호만 나쁜 사람을 만드는 편집.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선택을 못받았다고 벌칙을 준다고?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있나"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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