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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지난 15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대구 공연을 끝으로 전국 투어 ‘리얼 판타지’(REAL FANTASY)를 마무리했다.
지난 6월2일 서울에서 시작된 아이유의 공연은 울산, 전주, 수원, 부산, 대구 등 6개 도시서 약 2개월에 걸쳐 총 11회 진행됐다.
전체 평균 티켓 판매율은 90%를 기록했다. 유료 관객 수 2만여 명. 주 관객층은 10~20대 남성이었지만 어린 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중장년층도 많았다고 소속사 측은 분석했다.
공연 관계자들은 적잖게 놀랐다. 국내에서 솔로 여가수 중 티켓 파워를 발휘할 만한 가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패티김, 이선희, 장혜진, 박정현, 이영현 등 중견차 이상의 가수들이 그들이다.
아이유는 이러한 일각의 우려를 뛰어넘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음악 감독인 작곡가 G.고릴라와 함께 댄스, 발라드, 어쿠스틱,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택해 어반팝스 오케스트라와 빅밴드가 함께한 탄탄한 사운드로 팬들을 맞이했다.
3시간에 가까운 공연 러닝타임 동안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것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아이유는 “콘서트를 시작했을 때는 정말 많이 떨리고 불안한 마음이 앞섰지만 팬 여러분과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힘이 났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조금 더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단독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아이유는 오는 18일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 ‘유 앤 아이(You&I)’를 발표하고, 해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16세의 어린 나이로 데뷔한 아이유는 뛰어난 음악적 감성과 가창력으로 평단과 대중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잔소리’, ‘좋은날’, ‘너랑 나’ 등을 히트시키며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