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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그레이시 골드(18)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미국의 종합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시 골드는 소치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Gracie Gold believes she can win medal at Sochi Olympics)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번 올림픽 전망을 내놨다.
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골드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가까이 올수록 메달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현실적인 목표다(It‘s a realistic goal)”고 밝혔다. 골드는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메달 색깔을 밝히지 않았으나 사실상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12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2014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211.69점을 기록, 폴리나 애드먼즈(16), 미라이 나가수(21)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가 존경한다고 밝힌 미셸 콴의 최근 발언도 골드의 자신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콴은 지난 13일 FOX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술적인 면을 볼 때 김연아와 비교할 만하다. 올림픽 금메달에 다가서고 있는 선수다”며 골드를 칭찬했다.
일각에서는 자신감이 충만해진 골드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노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그레이시 골드 등이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김연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2인자’ 아사다 마오가 속한 일본의 일부 언론도 이미 김연아의 독주를 인정했다. 재팬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잭 갤러거는 김연아의 우승 확률을 90% 선으로 예측했다. 그만큼 김연아의 금빛 전망은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물론 김연아에게 방심은 금물이다. 그가 마오, 골드와 맞대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며 대망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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