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의 막판 스퍼트, 박혁권의 강렬함

  • 등록 2015-02-10 오전 10:30:28

    수정 2015-02-10 오전 10:30:28

펀치 박혁권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박혁권의 막판 스퍼트가 강렬하다.

9일 방송된 SBS 월화 미니시리즈 ‘펀치’에서 박혁권은 버림 받은 사냥개의 강력한 반격을 보여줬다. 극중 조강재(박혁권 분)는 끝까지 이태준(조재현 분)을 믿고 그를 따랐지만 박정환(김래원 분)의 이간질 때문에 자신이 억울한 누명으로 버림 받고 도망자신세에 처했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분노에 찬 조강재는 더 이상 이태준이 아닌 ‘자신’을 위해 그를 무너뜨릴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조강재는 굳은 결심으로 옥상에서 이태준을 만나 “저 때문에 울어본 적 있습니까?”라고 울먹이며 자신이 느낀 배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변명을 늘어 놓는 이태준을 보며 “내가 이태섭의 죽음을 종용했다”라고 말하며 이태준에게 물러서지 않는 맞대결을 선포했다.

연구원 살인사건을 은폐했던 조강재가 이태준의 몰락을 위해 박정환에게 직접 준 CCTV 칩을 복원시키느냐 마느냐에 따라 모든 승패가 걸려 있는 상황. 그 동안 악마의 자식처럼 박정환을 향한 악행에만 집중했던 조강재의 또 다른 모습이 마치 혹독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는 이 시대에서 가장 현실적인 인물처럼 느껴져 많은 공감을 얻었다. 누구보다 조재현을 위했던 박혁권이 그 동안의 서러움을 토해내고 김래원과 손을 잡은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정말 상상도 못한 조합이라며 둘의 팀 활동을 지지하고 나섰다.

‘펀치’는 종방까지 3회를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힘을 잃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혁권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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