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이것은 질병인가 현상인가?…게임 중독의 정체는

질병 논란의 중심에 선 게임, 어떻게 되나
좁혀지지 않는 택시 업계와 타다의 갈등
서울 강남에 깜짝 오픈한 인앤아웃 버거
  • 등록 2019-05-23 오전 12:20:37

    수정 2019-05-23 오전 12:20:37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엄격근엄진지)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재미있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보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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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게임 산업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첫 번째/ 그래서 게임이 대체 뭔데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는 게임. 지난 21일 MBC '100분 토론‘에서 게임 중독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를 질병으로 보느냐, 현상으로 보느냐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어요.

▲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본다고요?

네 맞아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난해 말부터 게임 중독을 질병에 포함 시키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즉 ‘게임 이용 장애’라는 질병으로 정식 등록된다는 얘기죠. WHO는 지난 20일부터 열린 스위스 세계보건총회에서 게임 이용 장애가 포함된 국제질병분류 개정판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어요. 보건복지부도 WHO가 개정판을 확정할 경우 따르겠다고 전했고요. 만약 개정판이 확정된다면 게임 중독에 관한 치료법과 예방법이 마련되어야 해요. 게임 사업자로부터 게임 중독 치유 목적의 ‘중독세’를 징수하는 것도 근거가 튼튼해지죠. 한편에서는 게임이 질병으로 등록되면 게임 산업의 피해 규모가 2023년까지 2.2조원에 달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어요.

▲ 토론은 어땠나요?

· “우리나라 학구열 속에서 아이가 성취욕을 느끼는 건 게임밖에 없다”

· “게임의 연속성, 사행성 등이 중독의 원인이자 문제다”

토론에는 질병 분류를 찬성하는 패널로 노성원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와 김윤경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시민연대 정책국장이 참여했어요. 반대 패널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대도서관이 참여했죠. 대도서관은 “늦은 시간이니 게임을 그만하라고 말하면 그 아이는 내부 세계의 사회 관계망에서 도드라져 찍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어요. 질병의 정의가 모호하다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반면 질병 분류를 찬성하는 패널에서는 “게임의 연속성, 사행성이 원인”이라며 “게임을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죠.

▲ 또 다른 쟁점은 없나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청객 패널의 발언으로 또 다른 논쟁이 벌어졌어요. 사회자는 최근 발생한 게임 중독 아빠의 영아 살해 사건을 들며 중독과 범죄의 연관성을 물었죠. 마이크를 잡은 방청객 A씨는 “군인에게 처음 사람을 죽이라고 했을 땐 죽이지 못하지만 계속 각인과 학습시키다 보면 거리낌 없이 죽이게 된다”면서 “게임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어요. 이어 “잔인한 책이나 영화도 있지만, 게임은 훨씬 강력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1인칭 시점에서 캐릭터를 조종하고 직접 그 행위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고요. 이를 두고 “신빙성 있는 이야기”라는 입장과 “군인은 적절하지 않은 예시”라는 입장이 부딪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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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타다 퇴출 집회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뛰어넘기 힘든 갈등의 골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와 택시 업계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달 25일부터 릴레이 집회를 여는 중이고요. 택시 업계의 집회에서는 택시기사가 분신하는 사건도 발생했어요. 갈등의 골이 여간 깊은 게 아니네요.

▲ 타다? 카풀? 어떤 입장이 있나요?

카풀, 타다는 택시 업계와 오래전부터 갈등을 겪었어요. 해외 유명 카풀 서비스 ‘우버’가 한국으로 진입을 시도한다는 얘기가 나올 때부터 이미 시작됐죠. 이를 두고 카풀 서비스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새 산업을 대비하려면 택시가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반면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 업계에서는 “법에서 허용하는 것을 넘어 카풀이 택시처럼 영업하고 있다”며 “불법으로 영업하며 소상공인들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죠.

▲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 “타다가 없어지면 모든 일이 해결되나”

· “택시 기사에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 보여줘야”

이재웅 쏘카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정치화하고 이익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어요. 이틀 전인 15일 택시조합 집회에서 한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한 사건을 이야기한 것이었죠. 이어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려 불안감을 조성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어요.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타다가 없어지면 모든 일이 해결되느냐”면서 택시 업계에 투입되는 정부 재원을 택시기사들의 처우에 사용해야 한다고 발언했죠.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상당히 거친 언사로,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비판했어요. 이어 "혁신 사업자도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이 대표는 "이분은 왜 이러시나"라고 받아쳤어요.

▲ 타협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정부, 택시 및 카풀 업계가 참여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출범했어요. 여기서 상생 방안을 찾자는 의미가 담겼죠. 이해 당사자들이 모인 자리다보니 불쾌한 모습이 드러나거나, 대화 도중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카카오 카풀로 논란이 됐던 카카오모빌리티가 기구에 참석했고요.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타다’가 제외된 상태여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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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시민들이 인앤아웃 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인앤아웃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버거를 선착순 판매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한국에 In은 언제하나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미국 버거 브랜드 ‘인앤아웃 버거’의 팝업 스토어가 열렸어요. 제한된 시간만 판매됐죠!

▲ 그게 뭔데요?

인앤아웃은 미국에서 시작된 패스트푸드 체인점이에요.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쉑쉑버거’ 기억나세요? 미국에서는 버거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어요. 미국 서부와 동부를 나눠 버거 열풍을 일으켰죠. 인앤아웃은 재료를 모두 냉장 상태로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신선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어요.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6년에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공개됐었죠.

▲ 반응은 어땠나요?

지난번에 이슈가 된 블루보틀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이미 2012년 첫 프로모션에서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으니 예상된 결과였죠. 22일은 11시부터 14시까지 3시간만 운영됐는데요. 오픈 한참 전인 7시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9시에는 대기 인원이 100명에 달했다는 이야기도 빠르게 퍼졌죠. 총 버거 수량은 250개로 한정 판매됐어요.

▲ 상표권 지적도 있다는데요?

일각에서는 인앤아웃이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단시간 영업을 폈다고 지적했어요. 상표권을 등록하고 3년 이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이를 빠져나가기 위해 잠깐 영업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얘기죠. 이에 대해 인앤아웃의 공식 입장은 없었어요. 국내 진출을 공식 발표한 상황도 아니었거든요. 과연 언제쯤 1호점을 오픈하게 될까요?

/스냅타임

※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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