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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숙소를 구하고 개인 훈련을 하는 임성재는 2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올해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고대해왔는데 1년 연기 돼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의 연기를 당연한 결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을 제패하며 상금과 페덱스컵 1위, 세계랭킹 23위에 올라 7월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가능성이 컸다. 또 이번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둬 남자 골프 처음으로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임성재는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주어졌으니 그동안 준비 잘해서 내년에 꼭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5월까지 대회를 중단하면서 귀국해 경기도 성남의 자택에 머물며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보다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이 먼저다”라며 “도쿄올림픽은 1년 미뤄졌지만, 내년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올림픽 2연패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리우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은 최경주(50)도 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화 회담 뒤 공식 성명을 통해 “도쿄 올림픽이 2020년 이후,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일정이 조정돼야 한다고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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