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애플 라인업 확대에 슈피겐코리아 웃는다

1Q 영업익 전년비 3.5%↑…보호필름 매출 증대·中사업 정리
매출 절반이 애플관련…SE2 이어 신제품 아이폰12 등 '긍정'
中 업체 아마존 FBA 제한에 '창고세어버' 반사이익 기대
  • 등록 2020-05-23 오전 7:30:00

    수정 2020-05-23 오전 7:30:0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휴대폰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판매하는 슈피겐코리아(192440)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 타격을 입을 걸로 보이지만, 되레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업체 중 애플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코로나19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슈피겐코리아의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애플 관련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자료=슈피겐코리아)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2009년 설립됐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와 보호필름 등 휴대폰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기한 1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건 물론,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어려운 올해 1분기에 지난해보다 이익을 더 낸 것입니다. 다양한 기능성이 강화된 보호필름 판매 확대가 크게 일조했습니다. 1분기 보호필름 매출은 전년비 49.4% 증가하며 93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유럽 매출도 각각 6.8%, 12.0% 늘어나며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중국향 사업을 정리하고 텀블러와 소형 가전 등 매출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 규모를 줄이는 등의 전략적 판단도 실적에 기여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3.9%포인트 오르며 16.5%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최악을 기록할 걸로 전망되지만 슈피겐코리아는 잘 극복할 걸로 보입니다. 우선 애플이 보급형 모델인 SE2를 발표한 데 이어 하반기 아이폰12 신제품을 선보이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슈피겐코리아의 매출에서 애플 관련 제품 비중은 지난 2017년 45%, 2018년 47%, 지난해 5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게 슈피겐코리아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과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에도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애플향 케이스와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량 증가에 따라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합니다.

지난해부터는 물류대행 풀필먼트(Fulfillment) 사업인 ‘창고세이버(CHANGO Saver)’을 공식 런칭해 운영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북미 시장은 4월 아마존 생필품 중심 판매 정책으로 주요 중국 경쟁 업체들의 아마존 FBA(Fulfillment By Amazon)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는데, 슈피겐코리아는 풀필먼트 사업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중국 업체들이 창고세이버를 이용할 확률이 높아진 것입니다.

풀필먼트는 주문한 상품이 물류 창고를 거쳐 고객이 받게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시스템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소규모로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란 점에서 창고의 혁신을 불립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비중이 큰 소규모 판매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판매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5, 6월 빠른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슈피겐코리아 투자의견을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모두 유지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원을 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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