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몸집 가장 많이 불린 상장사는 삼성바이오

셀트리온·네이버·LG화학·카카오 등 시총 증가 상위 올라
코로나19 팬데믹에 언택트·바이오·2차전지 '부각'
  • 등록 2020-07-02 오전 1:30:00

    수정 2020-07-02 오전 1:3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상반기 몸집을 가장 크게 불린 상장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관련주와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이들 종목이 시총증가 상위 기업에 다수 자리했다.

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 들어 시가총액이 22조6284억원, 78.98% 늘어나면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43만3000원대였던 주가는 75만원대로 껑충 뛰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1조7000억원이 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 실적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9일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이뮤노메딕스, 다국적 제약사 GSK, 미국 소재 제약사, 스위스 소재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제약사들과 7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통해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의 시총도 크게 늘었다. 셀트리온(068270)의 시총은 지난해말보다 16조9111억원 가량 늘어난 41조2915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8조4071억원, 3조1193억원으로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실적성장세와 더불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일본 다케다제약의 프리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아태지역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언택트 종목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의 시총은 각각 13조1206억원, 10조2527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언택트 기반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커머스, 결제, 콘텐츠 등 신사업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의 시총도 지난해말 대비 각각 12조2125억원, 8조7675억원 증가하면서 대세 상승을 주도했다. 글로벌 완성차들이 수요 급감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친환경차는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각국 정부가 친환경차 촉진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대박난 씨젠(096530)의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연초 이후 시가총액이 8041억원에서 2조9592억원으로 2조1551억원이 늘면서 268.03% 가량 급증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4조677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알테오젠도 시총이 3배 증가했다. 올 초 9297억원였던 시총은 3조7299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4일 글로벌 톱10 제약업체 A사와 피하주사(SC) 제형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알테오젠은 계약금 194억원과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4조6770억원을 받기로 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은 연초 이후 시가총액이 오히려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하락한 주가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연초이후 17조9093억원(5.38%) 가량 줄었고 SK하이닉스 또한 6조5520억원(-9.56%) 가량 감소했다.

현대차(-4조8716억원), 현대모비스(-6조1480억원), SK텔레콤(-2조1801억원) 등도 시가총액이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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