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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 브렌덴 토드(미국)와는 5타 차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00위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김주형은 자신의 메이저 데뷔전을 위해 지난달 23일 미국 현지에 도착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노력의 결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그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오전조로 경기한 김주형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샷과 퍼트 연습을 하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했다. 그는 “첫날 경기를 하면서 어떻게 쳐야 좋은 성적을 내는지 확실히 알게 된 만큼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연습했다”며 “좋았던 건 계속해서 이어가고 흔들린 부분은 확실히 보완해 2라운드에 임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주형은 이날 골프 선수의 꿈을 갖게 해준 ‘우상’ 타이거 우즈(미국)를 만나 기념사진도 찍었다. 6세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김주형은 우즈의 경기를 본 2013년 골프 선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지 7년 만에 우즈와 같은 대회에서 경쟁하게 됐다 .
김주형은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특별하게 바뀌는 전략은 없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한 것을 믿고 매홀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