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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깜짝 물가'에도 빅테크 일제히 상승…나스닥 0.8%↑

  • 등록 2021-06-11 오전 6:27:23

    수정 2021-06-11 오전 6:27:23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빅테크주의 선전에 강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오른 3만446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상승한 4239.1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8% 뛴 1만4020.33을 나타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한 건 물가 지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4.7%)를 상회했다. 2008년 8월(5.3%) 이후 거의 13년 만에 가장 높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1년새 무려 56.2% 치솟았고,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29.7% 폭등했다.

WSJ는 “경제 정상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노동력 부족 현상까지 겹치며 많은 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나온 고용 지표 역시 호조를 보였다.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7만6000건으로 전주(38만5000건) 대비 9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직전이던 지난해 3월 둘째주 25만6000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다. 주간 실업수당은 2주째 40만건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살 만한 두 지표가 개장 전 나왔음에도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491%에서 출발해 장중 줄곧 하락 흐름을 보였다. 1.435%까지 떨어졌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급등한 많은 품목들은 막 시작한 경제 정상화를 위한 것들”이라며 렌트카, 중고차, 숙박비, 식당, 스포츠 경기 등을 들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한대로 가격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기류에 빅테크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아마존 주가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2.09% 오른 주당 3349.65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44%), 테슬라(1.89%), 알파벳(구글 모회사·1.21%), 페이스북(0.67%), 넷플릭스(0.30%) 등도 일제히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도 강세장에 영향을 줬다. ECB는 팬데믹에 대응해 도입한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1조8500억유로로 유지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화 긴축을 시작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0.01% 하락한 16.1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0% 상승한 7088.18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6%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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