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ETF] 되살아나는 유럽을 다시 볼때…‘EZU’

iShares MSCI Eurozone ETF(EZU)
  • 등록 2021-06-19 오전 8:33:00

    수정 2021-06-19 오전 8:33:00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 10년 동안 유럽 증시는 큰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을 때는 신흥국 수익률에 밀렸고, 장기적인 사이클에선 빅테크 성장주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미국에 치였습니다. 유럽지역 소재 국가 중 시총 상위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Euro Stoxx) 50 지수가 무려 10년 동안 3750선의 벽을 넘지 못한 이유입니다.

최근 지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4월 4000선을 돌파하더니 지난 17일(현지시간) 4158.14로 10년래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졌고 봉쇄 완화, 관광 재개 등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6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는 2021년, 2022년 유로존 성장률을 기존 대비 0.6%포인트씩 상향조정한 4.6%와 4.7%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유로존에 투자하는 ETF도 투자 대안으로 관심 받고 있습니다.

“백신 본격화, 유럽 증시에 관심 둘 때”

유럽 증시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상반기 경기민감주의 호조에서 배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Euro Stoxx) 600의 절반 이상이 경기민감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유로존 증시에서 구성 비중이 큰 독일이나 프랑스의 경기 민감도 역시 주요국 가운데서도 높은 축에 속합니다. 결국 유럽은 글로벌 경기가 확장 사이클에 위치해 있고, 유로존 경기 모멘텀이 신흥국 보다 강할 때 글로벌 증시를 상회할 수 있는데요, 백신 공급이 더뎌지는 아시아가 공급망 차질을 겪으면서 신흥국과 격차를 벌이게 된 것이죠.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은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데요, 백신 보급 속도 가속화로 관광업도 정상화된다면 경기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보급 속도의 가속화와 집단면역 달성의 가시화, 견조한 제조업 생산 수요 등 유럽의 강한 경기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미국은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진행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글로벌 전반에 걸친 금리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치주의 비중이 성장주보다 소폭 높은 유럽 증시의 상대 선호도도 높아질 수 밖에 없겠다“고 짚었습니다.

iShares MSCI Eurozone ETF(EZU)는?

국내에서 유럽 주요국에 대한 직접 투자는 쉽지 않은 만큼, 뉴욕 증시에 상장한 ETF도 방법입니다. 유럽 ETF는 유럽 전반과 유로존 국가에 투자하는 ETF로 나눌 수 있는데요, 연초 이후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지속하고 있는 유로존 ETF를 추천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블랙록자산운용이 운용하는 iShares MSCI Eurozone ETF(EZU)가 있습니다. 환노출 형태로 MSCI EMU Index를 추종하고요, 순자산이 82억2790만 달러(9조3132억원, 6월17일 기준)로 유로존 ETF 중 가장 덩치가 큽니다 2000년에 설정돼 총 보수는 0.51%입니다.

16일 기준(이하 동일 기준) 239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보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ASML(5.04%),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등을 소유한 프랑스 LVMH(3.89%),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2.55%), 독일 제조업체 SIEMENS(2.15%), 프랑스 에너지 기업 TOTALENERGIES(2.10%) 등입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34.58%), 독일(27.92%), 네덜란드(12.83%), 이탈리아(7.46%), 스페인(7.45%)로 나뉘고요, 섹터로 보자면 경기 소비재(17.79%), 산업재(14.83%), 금융(14.57%), 정보기술(13.29%), 필수 소비재(7.94%)를 담고 있습니다.

성과를 살펴볼까요. 지난해 말과 6월 17일 종가를 비교하면 EZU은 13.97% 올랐습니다. 최근 1년 동안은 38.02% 상승했고요. 같은 기간 유로 스톡스 50은 각각 16.42%, 27.95% 상승했습니다.

손하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기대 확산,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감안할 때 유럽 지역도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기 좋은 시점“이라면서 ”소비 정상화에 따른 경기 소비재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금융 비중이 높은 점도 금리 상승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