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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록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 '슈퍼소니' 손흥민

  • 등록 2021-12-27 오후 4:31:11

    수정 2021-12-27 오후 4:31:56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순위와 개인 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냥하고 있다.

손흥민(29)은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팀동료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켜 3-0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이 골로 지난 3일 브렌트퍼드, 5일 노리치시티, 20일 리버풀전에 이어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아울러 리그 8호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5골)와는 차이가 크지만 2위 디오구 조타(리버풀·10골)와는 불과 2골 밖에 나지 않는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득점 기록(1골 1도움)까지 더하면 올 시즌 공식경기에서 공격포인트 12개(9골 3도움)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연일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하면서 팀 분위기가 바닥까지 떨어졌던 토트넘도 극적으로 부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한 뒤 정규리그 최근 6경기(4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순위도 5위(승점 29·9승 2무 5패)로 끌어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을 강타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열흘 넘게 격리 생활을 해야 했다. 토트넘 구단은 특정선수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현지언론에선 손흥민의 확진을 기정사실로 보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도 손흥민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격리를 마치고 돌아와 선수단 훈련에 단 하루 참가한 뒤 리버풀전에서 2-2 무승부를 이끄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이날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리면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경기 최우수선수(MVP)격인 ‘킹 오브 더 매치(KOTM)’에 선정됐다. 팬들의 지지율이 무려 57.4%에 이르렀다.

기록상으로만 놓고 보면 1골 2도움을 책임진 모우라가 더 빛났다. 하지만 팬들은 토트넘의 고공질주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손흥민을 선택했다. 손흥민이 KOTM으로 선정된 것은 올 시즌 벌써 7번째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9번 뽑힌 살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터뜨린 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쳐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손흥민은 당초 지난 노리치시티와 경기 후 “스파이더맨 세레머니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톰 홀랜드와의 만남이 공개돼 화제가 되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팬들에게 깜짝 선물로 이 세리머니를 꺼냈다.

손흥민은 골을 터뜨린 뒤 후반 29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쳤다. 내년 초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만큼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겠다는 콘테 감독의 배려였다. 콘테 감독은 벤치로 들어오는 손흥민을 힘껏 끌어안으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교체했다”면서 “손흥민의 활약을 보면 정말 기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오는 29일 0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리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리그 5경기 연속골은 토트넘에서는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에도 이룬 적이 없다,

아울러 이날 골을 추가하면 7시즌 연속 공식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다. 만약 멀티 골을 뽑는다면 7시즌 연속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다.

손흥민은 그동안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3경기에서 11골이나 터뜨렸다. 특정팀 상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사우샘프턴에게 유난히 강한 만큼 기록 달성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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