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수는 마시는 건기식…건강한 '맞춤물' 만들 것"

김영은 오리온제주용암수 개발팀장 인터뷰
용암해수 담수·알칼리화, 미네랄 추출 기술 구축
국내 최초 건강기능식품 '닥터유 면역수' 출시도
작년 용암수·면역수 매출 152억…전년비 약 2배↑
"영양소 조합해 다양한 요리처럼 레시피화 가능"
  • 등록 2022-08-17 오전 5:30:00

    수정 2022-08-17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닥터유 ‘용암수’와 ‘면역수’는 그냥 물이 아닙니다. 물을 요리처럼 레시피화 해 ‘건강한 맞춤형 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김영은 오리온제주용암수 개발팀장(선임연구원)이 4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며 그가 연구·개발을 총괄한 ‘닥터유 제주용암수’(혼합음료)와 ‘닥터유 면역수’(건강기능식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최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만난 김영은 오리온제주용암수 개발팀장(선임연구원)은 제주도 용암해수를 기반으로 한 먹는 물 연구에 매진해 2019년 12월 ‘닥터유 제주용암수’에 이어 지난 2월에는 두 번째 제품인 ‘닥터유 면역수’를 선보였다.

특히 닥터유 면역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다. 김 팀장은 “물속에 녹아 이온화된 미네랄은 체내 흡수가 쉽다”며 “출시 전까지 수많은 자문과 음용시험을 거쳐 건강뿐 아니라 맛이 좋은 물 제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CJ제일제당에서 건강기능식품 연구를 하다가 대학원에 진학해 식품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18년 오리온에 합류한 뒤 곧장 제주로 떠났다. 오리온이 제주 용암해수센터 단지에 생산공장을 착공하면서 먹거리 신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던 해다.

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와 면역수는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용암해수를 극처리 방식으로 순수 물과 염분·미네랄 등 성분을 모두 분리하고, 다시 적당량의 미네랄을 첨가해 만든 제품이다.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칼슘, 체내 수분 및 전해질 균형에 도움을 주는 칼륨, 신경·근육기능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를 일반 생수 대비 다량 함유한 경수(硬水)로 분류된다.

특히 면역수는 국내 최초 물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인 아연을 물 1병(530㎖) 기준 5㎎을 담았다. 식약처가 권장하는 일일 아연 섭취량(성인 기준)은 7~10㎎이다. 김 팀장은 “하루에 면역수 1병만 물처럼 마시거나 음식 등과 함께 섭취하면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생수시장 후발주자인 오리온 닥터유 용암수·면역수의 시장점유율은 3%대 안팎으로 아직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가성비 좋은 건강한 물로 입소문을 타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제주용암수 법인의 매출은 지난 2020년 약 80억원에서 지난해 152억원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약 80% 늘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경기 성남 분당구 등 상대적으로 소득·소비 수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2020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2년간 오리온 온라인몰 판매량 분석에 따르면,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강남 3구 평균 매출 비중은 전국 대비 약 10.9%에 달한다. 서울시만 놓고 보면 비중이 31.5%까지 높아진다.

김 팀장은 “연구원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계속 공부하고 고민하고 실현 가능성을 판단했다”며 “이런 과정이 이어지면서 전혀 다른 개념의 ‘물처럼 마시는 건기식’ 면역수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천연 용암해수에서 유래한 미네랄을 추출·분리해 식수뿐 아니라 기능성 음료와 화장품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계속하며 제주용암수와 면역수의 건강함을 알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