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 부통령, 대권 도전 선언…"바이든·트럼프 안 돼"

'1·6 의회 난입 사태' 거론하며 트럼프 비판
  • 등록 2023-06-08 오전 7:03:50

    수정 2023-06-08 오전 7:03:50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부통령이었던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로 나선 것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에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앤케니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그는 특히 지난 대선 직후인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이와 관련한 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4년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며 관계에 금이 갔다. 펜스 전 부통령은 당시 상원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아울러 이날 아이오와주 앤케니에서 연설을 통해 1·6 사태를 언급하며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하고 헌법을 어기라고 종용한 트럼프의 행위는 공직에 걸맞지 않은 것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는 내게 그와 헌법 중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며 “나는 헌법을 선택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한데 묶으며 “미국인 대부분은 서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친절과 존중으로 대한다”면서 “그러나 바이든도 트럼프도 미국을 하나로 묶을 의도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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