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제5단체장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2시간 넘게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나누면서 이같이 말하고, "날씨 좋아지면 다시 초청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중식이 이뤄진 식사 자리에 반주는 전날 3부요인 및 헌법기관장과의 만찬 때와 같이 충북 단양의 한드미마을에서 생산된 대강막걸리가 나왔다.
이날 오찬 말미에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골프 라운딩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노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김용구 중소기협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 대상의 특강을 요청했고, 노 대통령은 단일 주제를 가지고 검토해 보자며 다시 특강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2시간 넘게 진행된 오찬에서 참석자 부인들은 대부분 남편들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하는 정도의 답변만 했을 뿐, 현안 등에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