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8분 이정수 동점골...한국, 나이지리아와 1-1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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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6-23 오전 4:10:47

    수정 2010-06-23 오전 4:14:07

[남아공 더반=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그리스전에 이어 나이지리아전에서도 값진 골을 넣었다.

이정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더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8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나이지리아 진영 왼쪽에서 이영표가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기성용이 오른발로 찼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이정수가 정확히 발을 갖다대 나이지리아 골문을 열었다. 지난 그리스전에서 이정수가 기록한 선제골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통쾌한 득점 장면이었다.

이로써 이정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2골째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 12분 칼루 우체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준 뒤 다소 흔들리는 상황에서 얻은 동점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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