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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29일 오전 작고한 고(故) 백남봉의 딸 박윤희씨가 고인의 마지막 의연했던 모습을 전했다.
박윤희씨는 29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매우 잘 생겨 보였다"며 "병색이 전혀 없었다. 피부도 깨끗하셨고 코도 오똑하셨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실 때도 `의사 선생님 결혼식 가야겠다` `간호사가 머리 스타일을 바꿨다`고 농담을 건넬 만큼 정정하셨다"며 "의식이 또렷해 TV 보는 것도 즐기셨는데 갑자기 병세가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박씨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07년 KBS 2TV `체험 삶의 현장` 출연 시에도 진통제를 맞으며 촬영을 강행할 정도로 방송에 대한 열의가 강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31일 오전 6시,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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