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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전도사'로 알려진 고(故)작가 겸 방송인 최윤희 씨(63)의 유서에 적힌 내용이다.
8일 일산 경찰서 형사과 관계자에 따르면 7일 최 씨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는 A4 크기의 흰색 메모지에 파란색 사인펜으로 최 씨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이 유서에는 '2년 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다. 삼장과 폐가 안 좋다. 고통이 심해 해남까지 가서 수면제를 먹고 혼자 떠나려고 했으나 남편이 찾아와 그러지 못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최 씨 부부가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최 씨 남편 김 씨는 모텔에서 화장실 수건걸이에 끈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씨가 목 매기 전 최 씨를 먼저 끈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씨는 또 이 유서에서 자신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던 사람들에게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도 남겨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최 씨 부부의 시신은 일산병원에 안치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족들은 부검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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