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주말 출격에 담긴 의미는?

  • 등록 2012-06-28 오후 1:13:56

    수정 2012-06-28 오후 1:34:42

SK 송은범.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 우완 에이스 송은범이 이번 주말 LG전에 돌아온다. 이만수 감독은 송은범의 정확한 복귀 시기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해 선발출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은범은 26일 2군 경기에 출전하는 것으로 재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를 기록했다. 41개의 공을 던지면서 마지막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는 날은 마리오의 순번인 29일 금요일이다. 로테이션상 토요일(30일)은 박정배, 일요일(7월1일)은 김광현이다. 하지만 주말 우천 예보와 4일 밖에 휴식을 갖지 못한 김광현의 상황을 고려해 금요일에는 새 얼굴을 불러 올리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등판시킬 가능성도 있다.

송은범이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SK로선 든든한 힘이 된다.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인다. 매경기 6~7이닝을 소화해주는 이닝이터에 팀의 확실한 승리 카드다. 김광현 윤희상 부시 박정배로 버티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에 토종 원투펀치로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불펜의 과부하를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송은범은 SK에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줄 존재다. 김광현이 6월 초 복귀할 때도 팀 상황이 썩 좋은 건 아니었다. 그래도 김광현의 호투로 팀은 반등의 힘을 얻었다. 이번에도 팀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송은범의 복귀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해볼만 하다.

송은범으로선 이번이 올시즌 두 번째 복귀전이다. 지난 해 겨울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뒤 4월 말 복귀했지만 경기 도중 또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다시 한 달 넘게 공백을 가져야했다.

때문에 송은범 복귀 시나리오가 시즌 끝까지 완벽하게 완성되기 위해서는 부상이 재발되는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적절한 관리가 동반돼야 SK의 선두 재도약도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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