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우 올림픽의 실패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 등록 2016-09-30 오후 2:50:17

    수정 2016-09-30 오후 2:50:17

손흥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24·토트넘)의 최근 뜨거운 활약의 뒷편에는 리우 올림픽의 실패 경험이 자리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실패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5경기에 나와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4경기 연속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은 이같은 활약의 이유로 ‘실패’를 꼽았다. 그는 “올림픽은 날 굉장히 화나게 만들었다. 올림픽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나는 나라를 위해 뛰었고 메달을 원했다”며 “올림픽 이후에는 프리미어리그 시즌에 집중해야 했다. 쉽지 않았지만 가족들, 동료들이 날 도와줬다. 덕분에 나는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올림픽에서 4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고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다” “계속 노력해 이를 시즌 끝가지 이어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감독과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자신에게 ‘불타올랐다’라는 표현을 썼다는 사실을 듣고 굉장히 행복했다”며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동료들이 매 경기 도와주고 있다. 지금 활약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 6전 전승(승점 18)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이 4승 2무(승점 14)인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아직 패배가 없는 1,2위 팀간의 대결인 만큼 최대 빅매치로 손색이 없다.

지난 주말 미들즈브러와의 리그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데 이어 28일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은 손흥민은 이나 맨시티전에서 3경기 연속골에도 도전한다.

현재 리그 4골로 득점 선두에 1골차로 추격중인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면 득점 선두에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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