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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4월, 건강 문제로 인해 장기 치료가 불가피했던 전상욱은 5월 1일 광주전을 끝으로 더 이상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다. 당시 전상욱은 팀의 배려로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 투입돼 3분을 소화하며 팬들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후 잠시 전력에서 이탈해 남은 시즌 치료에 전념했다.
전상욱의 강한 의지는 결국 병마를 이겨내게 했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기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생활에는 문제가 없다. 전상욱은 선수로서의 경력을 마감하고 성남FC 유소년 코치로 현장에 복귀한다. 성남 유소년 육성반 U-12팀에 합류해 U-10 전담 코치를 맡아 성남의 미래 축구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전상욱은 작년 하반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치료를 받으면서도 훈련장과 경기장을 방문해 후배들을 다독이며 맏형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성남 유소년팀은 경북 울진에서 U18부터 U10까지 선수단 모두가 참여하는 합동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다. 전상욱은 이미 울진에 합류해 훈련 지도를 시작했다.